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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의 정체는 가수 샤넌이었다.
사막여우의 선곡은 다비치의 '시간아멈춰라'였다. 사막여우의 청아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사이다 가창력이 돋보였다. 블랙 잭슨은 정엽의 '나씽 베러(Nothing Better)'를 골랐다. 감미로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소름돋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유영석은 블랙 잭슨에 대해 "밑줄 그어 마음에 새겨두고 싶은 음색이다. 가왕 긴장해야한다"고 평하면서도, 사막여우에게도 "탄산 여우다. 한몸에 검과 방패를 함께 지녔다. 사이다 가창력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사막여우는 역대 2라운드 무대 중 가장 10대 소녀처럼 담백한 목소리였다. 러블리즈 케이(23세)보다 어린 것 같다"고 말했지만, 신봉선과 케이는 "전형적인 남자들의 착각이다. 멜빵바지를 입으면 어린줄 안다"고 맞받았다. 세 사람은 삭발과 눈썹 밀기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형은 "애교가 자연스러웠다. 가왕과 고음 대결을 해볼만하다"고 거들었다.
조장혁은 "블랙 잭슨은 발라드를 호흡으로 리듬을 타면서 부른다. 또 듣고 싶은 목소리"라고 격찬했다. 블랙 잭슨은 마이클 잭슨 창법으로 부르는 '나띵베러'로 화답했다.
투표 결과 블랙 잭슨이 사막여우에 64-35로 승리, 가왕 후보 결정전인 3라운드에 진출했다. 사막여우의 정체는 샤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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