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복면가왕' 잭슨, 정체는 산체스…'아름다운 미성'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6-18 18:0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잭슨의 정체는 실력파 래퍼 겸 보컬 산체스였다.

18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노래9단 흥부자댁'에게 맞서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방송됐다.

이날 3라운드 가왕후보결정전에서는 '목소리로힐더월드 잭슨'과 '목소리블루오션 마린보이'가 맞붙었다.

잭슨은 3라운드를 앞두고 "목소리가 너무 얇아서 자신이 없다"면서도 "가왕이 이제 바뀔 때가 되지 않았냐"라고 도발했다. 반면 마린보이는 "용기가 많으신 분이다. 전 (가왕님)팬이에요~"라며 웃었다.

잭슨은 이지훈&신혜성의 '인형'을 선곡했다. 아름다운 미성을 앞세워 다정하면서도 여린 매력이 돋보였다. 마린보이는 김동률의 '리플레이'를 골랐다. 서툰 사랑의 후회를 담아내는 두터운 음색은 관객들을 압도했다.

유영석은 "잭슨은 가느다란 목소리로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다. 반면 마린보이는 정말 위험한 목소리인데 이렇게 붙임성 있게 노래하니, 유혹이 너무 강하다. 첫 소절에서 신경회로가 멎는 느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영석이 지목한 가왕은 마린보이였다.

정재욱은 잭슨에 "안정적이고 여유가 넘쳤다. 정말 잘 부른다"고 호평했다. 마린보이에 대해서는 "로우톤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 나중엔 (마음을)아주 긁어버리더라. 이런 분이 가왕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형은 "잭슨은 진짜 마이클 잭슨 같다. 마이클 잭슨이 복면가왕에 와서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면 이런 느낌일 것"이라면서 "마린보이는 자동차 고치면서 땀 살짝-힘줄 불끈한 모습을 목소리로 나타낸 느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카이는 "여자의 눈물만큼 무서운게 남자의 분노다. 마린보이는 사랑과 미련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느껴진다. 이런 사람이 화를 내면 정말 무섭다. 스스로를 향한 자괴감, 실연 같은 게 담겨 있다"고 극찬했다. 김구라도 "둘다 음색의 마술사다. 가왕을 넘어뜨릴 수 있는 실력자들"이라고 거들었다.

투표 결과 마린보이가 62-37로 승리, 가왕 결정전에 올라 '노래9단 흥부자댁'과 맞붙게 됐다. 잭슨의 정체는 산체스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