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리니지M, 정식서비스 돌입 '궁금증과 경쟁 그리고 속도전'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06-22 07:41





550만 명이란 사상 최대의 사전예약자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논란의 거래소 시스템은 7월초로 서비스를 연기했고 많은 유저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비스 직후 몸살을 앓았다. 새벽이 훌쩍 지나 서버와 유저들은 안정세를 보이면서 리니지M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시장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와 재미가 녹아있는지에 관심이 쏠렸고, 리니지 유저들은 원작의 향수가 리니지M에 얼마나 녹아 있는지, 신규 유저들은 리니지란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면서 각각의 다른 시선이 존재했다.

리니지M은 현재 130개의 서버로 운영 중인데, 기자는 유저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데포르쥬 1서버에 사전캐릭터를 생성해 유저들이 어떤 분위기 속에서 첫날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지 확인해 봤다.

가장 먼저 사전캐릭터가 마감된 데포르쥬 서버는 21일 아침까지 1만명 이상의 대기자를 기록할 정도로 유저들이 바글바글했다. 과거 리니지에서 그랬던 것처럼 아이템거래와 경쟁을 위해서는 가장 유저들이 많은 서버에서 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있어 유저들은 인기 서버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시작부터 몇 개의 패키지를 가지고 빠르게 랩업을 시작하는 유저부터 어떤 패키지를 사야 효과적인지를 묻는 유저들 등 채팅창은 아침부터 빠르게 움직였다. 자신이 체감하고 있는 리니지M이 어떤 느낌인지를 이야기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

리니지M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나 최근 모바일 MMORPG와 같이 연속된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임무를 해결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퀘스트 목적지까지 무료로 텔레포트가 가능한데, 유저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아덴을 지불해야만 한다.


20레벨 이후부터는 유저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다른 유저를 쓰러뜨린 붉은색 ID의 카오 유저들이 필드에 존재하기 시작하면서 이들과 경쟁을 하거나 함께 사냥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가운데 유저를 공격하는 등 도발적 행동들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마을 근처에서는 이들과 싸우기 시작하는 유저들이 등장할 정도로 경쟁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20레벨 중반부터는 초기 장비와 아이템을 가지고 초반과 같은 속도로 사냥하기 어려워져, 반복플레이를 시작하거나 결제를 시작하는 유저들이 속속 등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패키지 '6검 4셋'을 구매해야 하는지를 두고 채팅창에서 꾸준히 이야기가 되고 있다. 또한 거래 아이템과 추가 경험치를 제공하는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는 자주 오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벤트를 통해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제공하면서 유저들에게 과금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유저들은 이정도로는 택도 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결국 속도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보다 빠르게 데스나이트로 변신해 우월감과 함께 경쟁을 하면서 좋은 아이템을 얻는 것이 리니지 유저들이 가진 1차 목표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악세서리 세트 등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아직 유저들 간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에 마법서와 아이템들을 상점에 점매하거나 창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아직 게임 초기이다 보니 아이템의 가치와 평가와 관련한 이야기도 꾸준히 오가고 있다.





현재 리니지M은 과거 리니지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타격감을 두고 이야기가 많은데, 아직 초반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속도감과 피격감이 다소 차이가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엔씨소프트가 원작의 분위기가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인 만큼, 앞으로 가장 유저들의 많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고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출시 7시간 만에 애플 스토어 1위를 기록한 것은 아직 유저들 간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에 상점에서 아이템을 수급해야 하는 이유 때문이다. 고랩 던전에서 사냥하기 위해서는 기준 이상의 장비를 맞춰야 하고, 아직 보스 레이드에서 수급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제한적이기에 유료재화를 통한 구입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거래소 업데이트 가능성이 있는 7월초까지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거 리니지는 퀘스트가 아닌 자유로운 사냥과 성장이 가능했는데, 현재 리니지M은 대부분의 콘텐츠가 일직선으로 구현되어 있다. 45레벨 이후부터는 성장을 위한 경험치가 많아지기에 조금 다른 양상이 될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유저들이 느끼기에 기존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리니지M이 과거 리니지의 그래픽과 분위기를 재현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데, 진행 방식이 다소 다르기에 원작의 유저들의 만족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