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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비밀의 숲' 조승우가 처음 웃었다.
극중 황시목은 과거 뇌수술을 받고 감정을 잃어버렸다. 이에 눈앞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시체가 나타나거나 법원에 있는 모든 동료 검사들이 자신을 비난하고 따돌려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희로애락을 느낄 수 없는 인물이 돼 버린 것. 따라서 황시목의 표정은 언제나 무미건조했다.
그랬던 그가 한여진과 공조를 시작하며 "우리끼리"라는 말에 방송 6회 만에 처음으로 미소를 지어 시청자의 눈길을 끈 것. 다른 사람에게 언제나 벽을 두고 일정 수준의 거리를 유지하던 황시목이 한여진과의 공조를 시작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황시목이 이를 통해 잃어버렸던 감정을 서서히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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