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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좀처럼 웃지 않는 '비밀의 숲' 조승우가 배두나와의 두 번째 식사자리에서 또 한 번 광대 승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랬던 그가 드디어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었다. 바로 파트너 여진이었고, 시목은 그녀가 사주는 국밥을 정신없이 떠넣고는 사전에 입수한 리조트 cctv 화면을 보여줬다. 영상은 접대여성 가영(박유나)이 차장검사 이창준(유재명)의 호텔방에서 나와 용산서장 김우균(최병모)을 만나는 장면이 찍혀있었다. 이에 여진은 서장과 차장검사(현 검사장), 그리고 현장을 매번 빨리 파악해 의심스러운 시목까지 용의선상에 올리며 "우리끼리도 못 믿게 하고 범죄가 참 그래요?"라고 미안함을 표했다.
그러자 "우리끼리?"라며 처음으로 미소 지은 시목. 그는 어릴 적 받은 뇌수술의 부작용으로 감정이 결여돼 건조함만 남아 있었다. 그래서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웠고, 창준에게는 "저랑 동맹을 원하는 상대를 본 적 없다" 말했을 정도였다(5화). 하지만 여진의 등장 후 시목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그녀를 통해 '신뢰'의 개념을 알아가는 듯 보였다.
시목과 여진이 식사자리에서 대화를 하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나왔다. 그렇다면 오늘(2일) 대화에서도 중요 단서를 잡아낼 수 있을까. '비밀의 숲'. 밤 9시 tvN 제8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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