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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김선영이 현실 연기 달인에 등극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열혈 여형사이면서 동시에 짙은 모성애를 지닌 가슴 푸근한 엄마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
특히 김선영은 딸을 안고 잔잔한 말투로 "엄마가 아무것도 몰라서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가슴을 울리는 대사를 애잔한 감정으로 극대화시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동안 딸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힘들었음에도 한 번도 내색하지 않아 이를 몰랐던 엄마의 미안한 마음과 무심했던 지난날 등 복합적인 감정들을 짧지만 강렬한 대사와 차분하고 깊이 있는 눈빛에 담아내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열혈 여형사'이자 '현실 엄마'로 전개에 따라 완벽 변신하는 김선영의 활약 덕분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드라마의 묘미가 완성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또한 스릴러 드라마답게 악행을 멈추지 않는 두 얼굴의 아이 윤시완이 다음 살해 상대로 삼았던 이순애의 딸 진세원을 향한 분노를 지속할지 여운을 남겨 김선영의 향후 활약상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진세원이 조수지의 딸을 숨지게 만든 범임임을 직감했기에 윤시완의 계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진세원이 범인임을 알게 된 상황에서도 윤시완의 악행이 이어질지 이를 저지하려는 엄마 이순애의 열혈 형사 변신은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믿고 보는 배우인 만큼 이순애 역에 대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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