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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먹거리X파일'이 '리콜'을 단행했다. 문제 많은 프로그램을 수거해서,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다시 시청자를 찾겠다는 의지.
7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이하 '유쾌한 삼촌')은 친근한 삼촌 같은 이미지의 이연복 강레오 두 셰프가 농촌, 어촌, 산촌에서 건강한 식재료를 찾아 소개하고, 정직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고 있는 이들의 땀과 노력을 방송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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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채널A가 '폐지 → 새 프로그램 론칭'의 공식을 따르지 않고, '전면개편'의 과정을 밟은 이유는 분명하다. 지뢰를 만들던 회사가 지뢰제거기를 만들겠다는 것. 대중의 지적과 비판을 적극 수용하여 기존 취지를 '역으로' 달성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숨어있다. 불명예스럽지만 '먹거리X파일'의 작지 않았던 화제성도 계승해보려는 욕심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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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이연복, 강레오 셰프가 전라북도 순창에서 매실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 김병수(27세) 씨를 만난다. 김병수 씨는 '자연이 키우고 농부가 거든다'라는 농사 철학으로 자연을 해치지 않고 매실 농사를 짓는다. 그는 풀베기 후 풀과 흙을 섞어 영양분으로 사용하고, 농약도 사용하지 않는다. 또 최상품 매실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은 흠 하나 놓치지 않는다.
'먹거리X파일'은 '망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유쾌한 삼촌'은 어떤 효과와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을까. 첫 방송에 관심이 몰린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