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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아이유 '효리네 민박'서 얻은 '친구·공감·힐링'(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7-09 22:3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이유가 민박집 스태프 1일차에 친구와 공감, 그리고 힐링을 얻으며 시작했다.

9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스태프로 취직해 적응하는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유가 초인종을 누르자 이효리와 이상순은 "스태프가 온다더니 아이유가 왔다"며 설레어했다. 이상순은 맨발로 환영인사를 하면서 "슈퍼스타 두명을 모시게 됐다"며 부담과 설레임을 동시에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내 두 부부는 아이유 놀리기에 빠졌다. 이효리는 "집이 넓지 않으니까 청소는 편할거다. 잘 때 내 머리 두피마사지도 하고, 목소리 좋으니까 손님들 잘 때까지 노래를 불러달라"고 놀렸다. 아이유는 "직원 아니고 노예같은 느낌"이라며 웃었다.

아이유의 첫 임무는 커피 내리기. 생애 처음으로 다뤄본 커피메이커 앞에서 멘붕이 온 아이유는 이상순이 가르쳐준 방법을 잊어버리고 허둥지둥 대 웃음을 유발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너무 귀엽다. 아이유 같은 딸 갖고 싶다"며 호감을 드러냈고, 이상순 또한 "첫사랑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저런 딸이 있었을 것"이라고 아빠미소를 지었다.

아이유와 이효리는 이른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한 가수인만큼 공감대를 나눴다.

아이유는 "16살부터 활동했다. 모르는 사람 집에 간 적도 없고, 혼자 여행해본 적도 없다. 샤워할 때 곡 생각이 많이 나는 편"이라고 말해고, 이효리는 "나는 스무살 때 했으니 양반이다. 난 운전할 때 그렇게 곡 영감이 떠오른다"고 화답했다.

연애 경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이유는 "두 분이 공개연애 하시고 헤어지신 적이 없느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공개연애 1~2년만에 결혼했다. 나도 성격이 세서 전 남친들과는 많이 싸웠는데 이상하게 이상순과는 싸운 적이 없다. 결혼할 사람은 다른가 보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을 만났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일에 버거워하며 "돈만 벌 줄 알지 할 줄 아는 게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효리 또한 "결혼할 때 우리 엄마가 시어머니에게 '딸이 돈만 벌줄 알지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하며 함께 보고 웃었다.

아이유는 이날 25세 동갑내기 또래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기도 했다. 관광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돌아온 첫 손님들은 자신들을 반겨주는 아이유의 모습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아이유와 첫 손님들은 어색한 만남을 뒤로 하고 서로의 이름을 물어보며 금세 가까워 졌다. 함께 라면을 끓이고 후식을 준비하던 이들은 어느새 또래 친구들답게 말을 놓고 서로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이효리 주방의 접시를 깨고 당황해했다. 또래 친구들과 비밀로 하고 뒷정리에 나섰다.

이효리는 또래들 앞에서 어색하게 있는 아이유를 걱정하는 이상순에게 "어색해하는 경험도 필요할 것 같다. 또래 친구들이 어떻게 노나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속깊은 배려를 했다.

아이유는 "어릴 때 데뷔해서 중학교 때 친구들 두명 있다"며 "저 정도로 가까운 정도는 아니다. 여행 다니는 사이까지는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이효리 부부에게 자녀 계획을 물었다. 이효리는 "아직 낳을지 안 낳을지 생각중이다. 생긴다면 당연히 낳겠지만, 일단 생기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뭘 해야 생기지. 우리 부부 같아 보였지. 베스트프렌드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다음날 이효리는 몸이 안 좋아 잘 일어나지 못했다. 이효리는 아픈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방송을 안하다가 갑자기 하니까 긴장 해서인지 몸이 뭉친 것 같다"며 요가를 다녀오겠다고 했다.

이상순은 아내가 요가 외출을 한 사이 새 소리를 들으며 '멍때리기'로 아이유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이유는 "최근 앨범 내고 매일 스케줄이 있었다. 집에 있을 때는 별다른 걸 안하는데 아무 일을 안해도 일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 오니까 일 생각이 안난다"고 말해 이상순을 기쁘게 했다.

절로 힐링이 되는 '효리네 민박집'이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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