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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이해' 이준이 모든 비밀을 알게 됐다.
영실(김해숙)은 갑작스런 중희의 잠적에 불안해했다. 한수가 진짜 변한수의 무덤을 찾아 집을 비운 날 중희가 보낸 유전자 검사 결과지가 집으로 배달됐고, 이를 본 영실은 절망에 빠졌다.
정환(류수영)과 혜영(이유리)은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신혼의 단맛을 즐겼다. 그러나 규택(강석우)은 갑자기 가족회의를 소집해 다시 한번 졸혼 의지를 내비쳤다. 게다가 이미 살 집까지 구한 상태였다. 복녀(송옥숙)는 끝까지 반대했지만, 규택은 눈 하나 끔뻑하지 않았다. 참고 있던 혜영은 나서서 "이건 졸혼이 아니고 별거다. 쌍방 합의가 되어야 졸혼인데 아버지가 혼자 강행하시면 별거하는 거다"라며 "졸혼이라는 단어를 악용하시는 거 같다"고 똑 부러지게 설명했다. 규택은 복녀와 혜영, 정환의 협공에 꼼짝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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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희는 믿기 힘든 사실에 원망 섞인 눈물을 쏟았다. 중희는 "얼마든지 밝힐 수 있었는데 왜 안 밝혔냐"고 물었고, 영실은 "나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실은 아이들을 위해서 이대로 덮어주면 안 되겠냐며 부탁했고, 중희는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분노했다.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영실에게 중희는 "어떡하나. 난 그럴 마음이 전혀 없는데. 난 당신들 그냥 안 둬. 아니 그냥 못 둬. 당신 같으면 그럴 수 있냐"며 "난 지금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못 견딜 거 같으니까 가라"라고 소리쳤다.
영실은 모든 것이 밝혀질 거라고 체념하고, 가족들을 불러 최후의 만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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