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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YG에서 14년 만에 발표하는 남자 솔로 신인 '원'이 더블 타이틀곡을 공개하고 두번째 데뷔를 알렸다. 기존 강렬한 인상의 분위기를 풍겼던 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변신 또한 예고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그냥 그래'는 따뜻하고 밝은 EP 사운드 속 쓸쓸한 감성이 인상적인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해야해'는 세련된 비트가 돋보이는 힙합으로, 청량한 피아노 톤과 무게감 넘치는 808킥이 다이나믹한 곡이다.
원은 "'그냥 그래'는 그 당시 내 감정을 많이 담았던 것 같다. 23살의 내 감정이 담긴 노래다. '해야해'는 내 안의 섹시미를 표현하고자 그런 노래를 만들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또 "양현석 회장님께도 문자를 드렸다.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하라'는 말씀이 뭔가 모르게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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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해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을 강조하고자 했다. '그냥 그래'가 원이 본래 지니고 있는 청순하고 깨끗한 미소년 이미지를 극대화 했다면 '해야해'는 정반대의 이미지로서 주로 밤에 벌어지는 사랑에 대한 어둡고 섹시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상반된 스타일의 두 곡으로 기존 이미지에 큰 변화를 준 셈이다.
원은 가수 세븐 이후 14년 만에 나오는 남자 솔로 가수다. 이에 대해 원은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14년 만에 솔로' 란 말을 들으니까 정말 부담감이 많이 있었는데, 즐기면서 하려고 마인드 컨트롤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룹 원펀치로 동반 활동했던 김사무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사무엘이 솔로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이고 잘 됐으면 한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원의 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 동안 래퍼로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감미롭고 절제된 감성이 담긴 음악이다.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과 뮤비 메이킹을 통해 YG 영입 후 양현석 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지난 2년간 작사, 작곡의 역량을 키워온 원의 음악적 성장을 담았다. YG 색을 입은 원이 트렌드 세터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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