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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 백성을 다스리는 가치는 사람. 애민이네! 과인의 백성을 살릴 자, 죽일 자로 나눌 수 없음이야!"
이날 방송에서는 세자(유승호)가 이선(엘)과 서로 진짜 왕임을 밝히고자 팽팽하게 진실게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져 흥미를 높였다. 극중 세자와 이선은 똑같은 용포와 똑같은 가면을 쓰고 근정전에서 대면했던 상황. 두 사람은 과거 있었던 사건부터 격구하다 다쳤던 몸의 흉터, 목 뒤의 점 등을 통해 서로 자신이 왕이라는 증거를 내놓았다. 이어 주상의 용안을 확인하자는 말에 두 사람은 가면을 벗었고 세자가 보부상 두령이었음이 드러났던 것. 세자는 자신이 보부상 두령으로 살아야했음을 밝히고자, 선왕이 편수회 대목(허준호)에게 시해 당했다는 사실을 터트렸고 이 사건의 증인으로 대비(김선경)를 근정전으로 불렀다.
하지만 아무도 해독제의 비방을 찾아내지 못하자 결국 세자는 대목과의 독대를 자청했던 터. 세자는 "세자를 배신하거나 죽이려했던 이들을 위해 왜 해독제를 찾으려하냐"는 대목의 질문에 "그들 모두 나의 백성이네"라고 대답한 후
"군주가 백성을 다스리는 가치는 사람, 애민이네. 과인의 백성을 살릴자 죽일자로 나눌 수 없음이야!"라며 일갈했다.
그러자 대목은 비죽거리며 "너희 위정자들이 백성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나는 백성들을 먹여살렸다"고 날카롭게 지적했고 세자는 "평등한 축복이어야 할 물로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고, 조정을 장악하려 수많은 어린생명을 앗아가 놓고 감히 백성을 말해?! 그 어떤 명부을 내세워도 그대가 한 짓을 정당화할 순 없음이야!"라며 일침을 날렸다. 당당한 세자의 태도에도 대목은 왕좌에서 물러나면 그때 비방을 알려준다고 비웃었고, 세자는 분노하며 대목을 노려봤다. 과연 세자가 해독제 비방을 찾아 고통 받는 만백성을 구할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유승호가 제자리를 찾으니까 진짜 멋지네요! 군주가 된 세자, 옥좌에 앉은 세자, 이 모습 보려고 달렸어요!", "근정전에서 유승호와 엘, 두 이선이 대립하던 30분 동안 엄청 집중하면서 봤네요! 진짜 핵잼!!", " 내일이 벌써 마지막이라니요!! 믿을 수가 없고 진짜 한참 재밌어졌는데 끝나다니요", "순수했던 가짜 왕이 권력으로 인해 끔찍하게 변해갔네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39, 40회(최종회) 분은 13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