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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예뻐졌다' 박보람, 열애설 아닌 음악으로.."성장 담았다"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7-13 15:54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예뻐졌다'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박보람이 분위기를 확 바꿔 컴백한다.

박보람은 13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오렌지 문'(ORANGE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그간 드라마 OST, 싱글, 음악예능 음원 등을 통해 꾸준히 신곡을 발표했지만, 새 앨범 발표와 함께 활동에 나서는 건 2015년 4월 첫 미니앨범 'CELEPRETTY'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날 박보람은 "정말 오랜만에 나와 떨리고 설렌다. 한편으로는 불안하다. 쉬는동안 여행도 다녀오고 혼자 영화도 많이 보고 고양이랑 잘 놀았다. 앨범 준비를 오랜 기간 동안 열심히 했다.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박보람은 이번에 감각적이면서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겠단 각오다. 신보 '오렌지 문'은 외모는 물론 음악, 퍼포먼스 등 한층 더 무르익은 박보람의 성장을 의미하는 앨범이다. 기존의 상큼하고 발랄한 소녀에서 성숙해진 숙녀의 모습으로 변화한 박보람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음악에도 알앤비 장르를 시도하는 등 큰 변화를 줬다.

타이틀곡 '넌 왜'는 늦은 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법한 그 사람에 대한 생각과 찾아 드는 감정들을 솔직한 가사로 담아낸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반주와 샘플링 된 듯한 빈티지 사운드가 귀를 잡아 끄는 힙합 어반 장르의 곡으로, 후렴 뒤에 퓨처베이스 요소가 독특함을 자아낸다. 알앤비 아티스트 서사무엘이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수록곡 후기도 덧붙였다. 박보람은 3번 트랙 '아이러니'를 소개하며 "연애할 때 가장 바보 같았던 생각이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이 사람이 나를 더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이 생각을 담은 곡"이라며 직접 가사를 썼다고 했다. 이어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성숙해 졌다"며 웃었다.

작사의 영감은 고민상담과 경험이다. 그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고민상담했던 걸 가사로 쓰기도 하고, 영화도 좋아하고, 연애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람은 "남자다운 사람이 이상형이다. 조진웅 선배님, 하정우 선배님, 김지석 선배님이 좋다"고 고백했다.

최근 불거진 서사무엘과 열애설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박보람은 "서사무엘은 첫 인상이 냉정했다. 말도 없을 거 같았는데 녹음을 하고 작업을 같이 하면서 편해지고 친해져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정말 어른스럽더라. 이런 가사가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생각될 정도다"고 전했다.


엠넷 '슈퍼스타K2' 출연 당시 풍부한 감수성과 성량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박보람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노래 '예뻐졌다'로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이후 '연예할래' 등으로 특유의 상큼발랄한 음악으로 입지를 굳힌 그는 이번에 보다 진지하면서도 트렌디한 음악에 새롭게 도전하기로 했다.

더 깊어진 감성과 성숙해진 매력, 음악적인 성장을 통해 한층 더 무르익은 박보람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전망이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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