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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덩케르트', 이 영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경험이 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배경으로, 덩케르크 인근 해안에 고립된 영국군의 극한 생존과 탈출을 그린 '덩케르크'(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언론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를 열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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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데뷔 20년만에 처음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스토리 텔러로서 일종의 갭을 찾고 있다. 관객들, 그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 있었다. 덩케르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탈출 작전이고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사건이다. 이 이야기를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놀란 감독은 영화?l 시점을 세 가지로 나눈 이유에 대해 '관객이 직접 경험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보여줄 때 관객들의 몰입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만들고 싶었다. 관객이 직접 해안가의 군인이 된 것 처럼 느끼고 전투기에 앉아 있는 파일럿이 되게끔, 또 갑판 위에 군인이 되게 끔하고 싶었다. 한 개인 개인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러닝타임 내내 현장에 있는 느낌을 들게끔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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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사용을 최소한으로 하는 걸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그는 이번에도 CG보다는 직접 활영하는 것에 더욱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는 "공중전을 표현할 때 과거에 본적없는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실제 전투기를 사용하고 배우들을 전투기에 앉혀서 클로즈업 해서 촬영했다"며 "실제 비행기를 가지고 실제 조종사가 조종하는걸 촬영했다. 거대한 아이맥스 카메라를 조종석 안에 넣는게 힘들었는데 성공할수있어서 조종석에 있는 조종사의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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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에 이어서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세계적 영화 음악감독 한스 짐머의 음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음악을 통해서 영화의 서스펜스와 강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영화의 스토리는 감성적이다. 그래서 한스 짐머와 이야기를 할 때 음악에서는 좀더 냉철하고 객관성을 가져가길 바랬다. 서스펜서와 아드레날린을 독려할 수 있는 음악을 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덩케르크는 7월 20일 2D, IMAX 2D, 4DX 버전으로 전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