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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가 아내 전영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외수 역시 아내의 고충을 알고 있었다. 그는 "하루에 80명 정도 라면을 끓여드린 적이 있다. 지금까지 아내가 불평한 적은 없었다. 너무 가난해서 쌀이 없었을 때는 아내가 참다못해 손님상에 소주 한 병에 김치 한 접시 내놓는 것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아냐고 물은 적이 있다. 여자 입장에서 치욕이자 수치라는 아내의 고충을 듣고 가슴이 미어진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유성이 저보다 훨씬 자유분방한 분이다. 혼인 신고도 안 하고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저는 집사람이 이혼하자고 해도 죽어도 못하겠다고 버티는 쪽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