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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뚝심 있는 막장 전개로 시청자를 혼란에 빠트렸다.
더욱 난감한 것은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이제까지 도를 지나친 막장 전개를 보여왔다는 점이다. 자신의 신분상승을 위해 살인 행각도 태연하게 저지르는 유지나의 섬뜩한 악행과 그의 편입을 막으려는 박성환 일가의 사투로 극을 꾸려갈 뿐, 그외의 이야기는 보여지지 않았다. 선역을 담당했어야 했을 이경수도 편지를 숨기는 등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였고, 주인공인 정해당(장희진) 또한 갈팡질팡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존재감이 흐려진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터져나온 빈 박스쇼는 어떠한 감동도 긴장도 주지 못한 황당한 장면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아이러니한 것은 시청률이었다. 회마다 실소를 자아내는 막장 전개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6일 방송 또한 16.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종영까지 단 6회 만을 남겨놓은 상황. 과연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끝까지 막장 뚝심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