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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재중과 유이의 첫 B급 감성 타임슬립 코미디는 합격점을 받을까.
김재중과 유이가 KBS2 새 수목극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맨홀'은 '갓백수' 봉필(김재중)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며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생필사 시간여행을 그린 랜덤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 드라마다. 주인공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식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과연 '맨홀'은 타임슬립물의 식상함을 깨고 MBC '죽어야 사는 남자'와 SBS '다시 만난 세계'마저 넘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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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은 "건강하게 제대했다. 좋은 활동 보여드리고 싶었던 가운데 '맨홀'이라는 작품을 받았던 순간 '시작하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 안에서 봉필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스스로 기대가 됐다. 수진이를 짝사랑하는 솔직한 진지한 봉필이의 내면이 어떻게 표현하면 공감대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싶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 내 스스로 코믹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워낙 잘 끌어주셨다. 다 내려놓고 감독님이 완급조절을 해주시는대로 따라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이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다. 길고 예쁘고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였다. 마주치는 순간 첫날부터 편하게 대해주셨고 수진이라는 캐릭터에 금방 몰입해줘서 연기하기 편했다.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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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는 "'응답하라' 때는 첫 연기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연기하고 있다기 보다는 내 일상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도 모두 또래라 그냥 내 모습이 나온다. 촬영을 재밌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홀'은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딛고 수목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작품은 '7일의 왕비' 후속으로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