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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윤영선 연극상에 극작가 겸 연출가 이양구(41)가 선정됐다.
작품 제목들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는 사회의 약자들, 아픔을 가진 이들과 가까이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실어왔다. 그는 낮에는 위안부 할머니, 쌍용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고 블랙리스트 타파 투쟁 현장에 있었으며, 밤에는 대학로로 돌아와 연극을 했다.
윤영선연극상 관계자는 "그가 사회성이 강하고 현장 고발적인 연극을 한다고 해서 작품이 거칠거나 깊이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작품들은 수준 높은 문학성과 연극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복도에서' '쉬는 시간' 같은 청소년극들은 그가 10대의 싱그러운 감성과 순수한 생각에 얼마나 가까이 가 있는지를 증명해준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