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민영이 KBS2 수목극 '7일의 왕비'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건의 결혼을 축하했다.
박민영은 "성당에서 너무 성스러운 결혼식을 하신다고 하는데 나서서 뭘 하면 좀 그럴 것 같다. 각자의 방식에 맞게 결혼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스몰웨딩이 유행이라고 해서 그에 따를 필요도 없고 자기가 원하는 결혼을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만약 나의 축하를 필요로 하신다면 얼마든지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다"고 밝혔다.
박민영은 '7일의 왕비'에서 삼각멜로 호흡을 맞춘 이동건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평소에는 너무 매너 있고 좋으신데 항상 우리가 본 건 화내는 연기였다. 고기를 뜯고 누굴 죽일까 고민하고 그런 연기를 하시니까 현장에서는 이융으로 다가와서 모두 무서워했다. 보통 사극은 1~2부가 적응기다. (이동건은) 1부부터 찍으셨기 때문에 적응기에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며 찍으셨다고 하더라. 대본 리딩할 때 계셨던 분이 아니었다. 나는 한번에 몰입이 됐다. 내가 생각한 연산이 앞에 계셔서 쉽게 몰입이 됐다. 결과물이 좋으셨던 걸 보면 감독님과 호흡이 잘 맞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주변 지인들이 하나씩 결혼을 하기 시작하면 결혼 생각이 없다가도 괜히 심란해지는 게 사람의 심리다. 이제 30대가 된 박민영도 그런 기분을 느끼진 않을까. 하지만 그는 "아직 결혼은 좀 먼 이야기 같다. 아직 결혼을 피부로 느끼는 나이는 아닌것 같다. 우리 가족도 나에게 결혼 얘기를 하는 분이 없다. 오히려 늦게 결혼하라고 한다. 한 3~4년 뒤에는 결혼을 생각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사랑이 우선순위일 때 결혼을 생각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나는 결혼하게 되면 결혼생활과 육아에 중심을 두고 싶다. 아직은 일이 우선이다. 연기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