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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송혜교♥송중기, 나라사랑마저 닮은 '애국 예비부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8-15 12:5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송혜교가 또 한번 의미있는 선행으로 모두를 훈훈하게 했다.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제작됐고 단바망간 기념관, 윤동주 시비, 고려미술관, 코무덤 등 교토 내 한국 역사 유적지에 관한 상세한 소개를 담았다. 안내서 기획은 서경덕 교수가 맡았고 송혜교는 제작비 전액을 후원했다.


송혜교의 역사 관련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2년 1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 4월 상해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그리고 가흥임시정부요인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부했다. 2012년 8월에는 중경 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을 뿐 아니라 같은 해 10월 중국의 한국 전시관 7곳에 한글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2012년 11월에는 보스턴 미술관 한국실에 비디오 홍보박스를 설치했다.

2013년 3월에는 독립기념관에 점자 안내책 발간을 후원했고 2013년 8월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 부조작품을 기증했다. 2013년 10월에는 안중근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부했다.


2014년에도 4월 항주 임시정부청사, 8월 도산 안창호 하우스, 11월 미국 서재필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 2015년에는 4월 뉴욕 독립유적지, 11월 캐나다 ROM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2016년에는 4월 중국 창사 임시정부청사와 미국 자유의 여신상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고, 8월에는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를 기부했다. 지난 3·1절에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편'을 제작해 도쿄 전역의 민박집 등에 배포하는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스케줄 때문에 해외에 방문할 때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갔지만 한국어 안내책자가 없음에 아쉬움을 느껴 보급을 결심하게 됐고, '한국 홍보가' 서경덕 교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일본 유명 기업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억대 광고 모델 제안을 했으나 송혜교는 미쓰비시 기업이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모델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위안부 피해를 받은 앙금덕 할머니에게 감사 편지를 받아 사회적인 울림을 준 바 있다.


이처럼 송혜교는 역사 의식이 깨어있는 연예인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어왔다. 6년째 변함없는 송혜교의 애국심에 대중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훈훈한 건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와 백년가약을 맺을 송중기 또한 남다른 선행스타라는 점이다.

송중기는 2011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남몰래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팬클럽과 소속사와 함께 보육원 후원활동도 하고 있고, 2015년 군 복무 중에도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냈다. 2016년에는 서울 팬미팅과 중국 예능 출연료를 전액 기부했고, 중국 팬미팅 수익 일부도 기부금으로 내놨다.


송중기 또한 남다른 역사 의식을 보여왔다. 2011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기무치'라고 말하는 종업원에게 '김치'라고 발음을 정정해줬고,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를 했다. 이에 송중기의 국내외 팬들은 영화 '군함도' 개봉을 기념하며 나눔의 집과 민족 문제 연구소에 총 1700만 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화답,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나라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톱스타 커플인 만큼, 팬들은 이들의 결혼을 더욱 축복하는 분위기다. 혼자 하기도 어려운 일을 함께 해 나가는 선남선녀의 만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애국 스타 커플로서 이들이 보여줄 행보에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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