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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보다 더 악(惡)할 순 없었던 영화 '택시운전사' 속 사복조장. 이 캐릭터는 배우 최귀화의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고민을 통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날 영화의 메시지와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더욱 악랄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는 최귀하는 이날 '택시운전사'의 촬영을 앞두고 두 가지 걱정거리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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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하는 사복조장의 악(惡)함을 완전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힌츠페터 기자가 촬영했던 다큐멘터리 속 군인들의 모습을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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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보는 눈 같은 건 전혀 없어요.(웃음) 그냥 제게 주어진 영화와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 뿐인 걸요. '부산행' 같은 경우는 감사하게 제의가 들어와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한 것 뿐이고 '택시운전사' 같은 경우는 전라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제가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던 건 뿐이에요. '부산행'도 '택시운전사'도 작품을 대하는 배우와 제작진들의 진심어린 태도와 마음 덕분에, 또 관객들 덕분에 1000만 관객 돌파가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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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가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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