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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직설화법 탓 오해, 억울해도 변명 잘 못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18:1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최근 영화 '리얼'의 송유화 캐릭터에 푹 빠져있던 설리가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제 성격과 스물넷 인생 중 후회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리는 최근 그라치아가 공개한 풀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직설화법 탓에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친한 사람들은 '제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오해가 생겨 억울할 때가 생겨도 일일이 변명하는 성격이 못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쁘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도 좋다. 특이하다는 소리도 자주 듣는데 그럴때마다 '특이한 사람이 정말 많은데 내가 왜?'라고 반문한다"며 "경계가 아닌 호기심적 발언이다. 남이 생각하는 나에 대해 늘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친구들을 사귀는데도 용감하다. 설리는 "'나를 알면 싫어하지 않을거야'라는 자신감과 지금 친구를 안 만들면 후회하겠다는 생각으로 '나랑 친구할래?'라고 다가선다"며 "스물넷 인생 중 후회하는 부분은 대학이다. 원래 대학이 가고 싶었는데 못갔다. 나중에라도 대학에 꼭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설리는 가수 활동과 드라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기간에 2013년 대입을 포기했다. 바쁜 스케줄로 대입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이유다. 당시 연예인들의 특례 입학과 유령대학생 논란 속에 톱 아이돌들의 잇따른 대학 포기 선언이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작은 그룹 안에서 미리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설리는 "처음부터 '연예계'라는 너무 큰 그룹에 속하게 돼서 초반에 좀 힘들었다. 그보다 작은 그룹 안에서 미리 사회를 경험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더라"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설리는 자신의 평생 직업을 연기자로 꼽았다. 설리는 "요즘 '이곳'이 나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도 붙었고, 일에 대한 성취감과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리얼'을 끝낸 설리는 현재 드라마와 영화 모두를 열어두고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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