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수희는 첫 여자 달타냥으로 등장했다. 자신을 '연극계의 김희선'이라고 소개한 고수희는 "성격은 수줍음도 있고, 낯가림도 많다. 근데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털털하게 웃었다. 그러나 고수희는 수줍음과 낯가림이 많다는 소개와는 달리 강호동과 첫 만남에 볼을 꼬집는 등의 도발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또 김희선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몇 년 전에 드라마를 같이 했다. 실제 나이도 같고, 성격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다"며 "그 친구도 털털하고, 마음을 열어줘서 친해졌다. 탑 오브 탑이다. 정말 배려심이 많다. 진짜 좋아한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여자 달타냥을 궁금해하던 김희선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홀로 달타냥을 찾아왔다. 김희선은 여자 달타냥이 고수희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소리 지르며 기뻐했다. 김희선은 "네가 내 라이벌이냐"며 웃었고, 고수희는 "너의 평생 라이벌이다. 네가 나보다 키가 크냐, 몸무게가 많이 나가냐"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희선은 절친 고수희의 비밀을 깨알같이 폭로했다. 낯 가림이 심하다는 것부터 주사가 뽀뽀라는 것까지 밝혔다. 김희선은 "여자랑 있을 때는 주사가 안 나오고, 남자랑 있을 때 나온다"고 말했고, 고수희는 "여자랑 있을 때 왜 그런 주사를 해야 하냐"며 천생 여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 밖에도 고수희는 김희선의 딸 연아 안부도 물으며, 두 사람이 각별한 절친임을 드러냈다.
이날 고수희는 "섬에서 조용한 휴식을 꿈꿨다"며 힐링을 기대했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양식 작업에 투입됐다. 고수희는 '섬총사' 멤버들과 100m 길이의 줄에 매달린 다시마를 걷어내는 일을 쉴새 없이 했다. 이에 고수희는 "게스트를 막 대하는 프로그램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마 조업 작업에 이어 다시마 배식까지 끝낸 네 사람은 물놀이를 즐겼다. 또 '생일도' 아버지-어머니가 차려준 전복회와 물회, 선상라면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이들은 배 위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추억을 쌓았다. 집으로 돌아온 후 고수희는 뛰어난 요리실력을 자랑, 순식간에 비빔국수를 완성했다. 고수희표 비빔국수에 모두 감탄했고, 김희선은 "손 맛이 있다"며 친구를 챙겼다.
강호동과 김희선의 '앙숙 케미'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김희선은 벌레에 기겁했고, 이를 본 강호동은 김희선의 과한 리액션에 "조금만 안 예뻤으면 큰일 났을 거다.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선은 "이런 식으로 하겠다는 거냐"며 이를 갈았다. 이후 김희선과 강호동은 4목 게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게임 내내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