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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과연 수목극 판도가 바뀔까.
꾸준히 시청률 1위를 달렸던 MBC 수목극 '죽어야 사는 남자'가 24일 종영했다. 그 배턴은 '병원선'이 이어받았다. 이로써 수목극 시장에서는 '병원선'과 SBS '다시 만난 세계', KBS2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이 맞붙게 됐다. 새로운 주자가 등장하면서 수목극 시청률 전쟁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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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세계'는 '죽어야 사는 남자'의 기세에 밀려 제대로 매력 발산을 하진 못했지만, 여진구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특히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여진구의 능력과 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다 이연희를 중심으로 한 안재현과 여진구의 삼각 멜로 또한 탄력받고 있어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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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도 마찬가지. '맨홀'은 방송 초반의 산만함을 이기지 못하고 수목극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3회부터 봉필(김재중)의 타임슬립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에피소드와 멜로가 전개되면서 극이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중심에 선 김재중의 연기 변신이 호평을 얻고 있고, 단순한 타임슬립이 아닌 시간여행 나비효과라는 소재를 차용하면서 매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병원선' '다시 만난 세계' '맨홀' 모두 확실한 매력을 갖고 있는 작품들인 만큼, 새로운 수목극 왕좌를 차지하는 건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