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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고수는 다르다"…'무도' 은지원, 짧고 굵은 '美친자' 존재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9-03 01:1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은지원이 '무한도전'에서 짧고 굵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기획한 코너로 꾸며지는 '무도의 밤'의 본편이 공개됐다.

이날 양세형은 게임 고수를 찾아다니며 승부를 겨루는 '양세바리를 이겨라'를 기획했다. 양세형은 대결을 펼칠 연예계 게임 고수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시언과 박나래, 이홍기, 정준영 등 연예계 숨은 게임 고수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양세형은 이들을 직접 찾아가 대결했다. 양세형은 "너 정도는 이길 수 있다"라며 도발하던 게임 고수들을 단숨에 꺾으며 위풍당당한 기세를 뿜어냈다.

마지막으로 양세형은 연예인 언급 수 1위인 '끝판왕' 은지원과 만났다. 캐스터와 해설위원은 "연예계 3대 천상계 게임 고수가 있다. 김건모, 이소라, 은지원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나타난 은지원은 "'스트리트 파이터'는 게임이 아니다. 무도인의 정신을 갖고 해야 한다"며 깍듯하게 예우했다.

게다가 은지원은 한 번 사용한 캐릭터는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룰을 정했고, 대진표까지 짜며 차원이 다른 모습으로 양세형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앉는 자리마저도 양보 없는 치열한 신경전 속에 1라운드를 치렀고, 이는 양세형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은지원은 2라운드에서 가뿐하게 다시 동점으로 만들었다. 해설위원은 "은지원의 게임 DNA는 일반인과는 급이 다르다"며 감탄했다.

주 캐릭터 대결인 3라운드에서는 은지원이 방심한 사이 양세형이 순식간에 반격,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침착함을 되찾은 은지원은 집중력을 발휘해 손쉽게 4라운드에서 승리했고, 두 사람은 다시 동점이 됐다. 마지막 결승 라운드인만큼 접전을 펼치던 두 사람. 은지원은 다소 궁지에 몰리는 듯 했으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연예계 최고 게임 고수로 등극했다.

은지원은 게임을 하는 내내 여유와 집중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짧은 분량이 무색할 만큼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끝판왕'의 위엄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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