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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현석 감독이 "위안부 소재 영화에 대한 두려움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석 감독은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해왔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처음 제안 받았을 때 마치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0년 전 만든 '스카우트'도 코미디 영화지만 실제로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이다. 우회적이면서 후일담을 전하는 분위기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곁에서 지켜보길 바랐다. 사실 처음에는 이 소재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하지만 만들면서 실제 피해자 할머니들을 보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두려워졌다. 코미디로 시작을 했지만 나중에 물과 기름처럼 따로 놀지 않게 만들 수 있을지 걱정됐다"며 "알면 알수록 더 아픈 역사이지 않나? 그래더 더 외면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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