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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탐사보도극 '아르곤'이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단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3%를 돌파하며 시청률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회사에서 '아르곤'을 배신자로 낙인찍고 계약직 스태프들의 목숨 줄을 담보로 미드타운 후속 보도를 못 하게 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육혜리(박희본 분) 작가를 포함한 스태프들이 나섰다. 직원들은 김백진의 사무실로 달려와 "짤려도 좋으니 진실을 보도해 달라", "짤리면 딴 데 가면 그만이지만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 왜 그렇게 된 건지 밝혀야 될 것 아니냐"며 진실 보도를 요청했다. 끈끈한 신뢰에 감동받은 김백진은 "아르곤은 아무 문제없다"며 직원들을 달랬다. 이어 김백진은 미드타운 인허가 관련 결정적 증거를 찾아온 이연화(천우희 분)에게 후속 취재를 멈추지 말고 진행하라고 지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진실을 보도했지만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외부 압력에 후속 보도를 못할 위기에 처한 '아르곤'의 현주소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백진은 철저한 원칙주의자에 진실 보도를 위해 자사 보도를 반박하기까지 한 팩트 제일주의자지만 함께 동고동락한 팀원들의 안위까지 위협받는 현실 앞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참고 또 참으면 뭐가 또 있냐?"고 물으면서도 "니가 하고 싶은 보도를 하려면 그만한 힘을 길러야 한다. 그때까지만 참아. 아르곤 식구들만 생각해"라는 최근화의 현실적인 조언에 반박하지 못했다. 일련의 상황에도 김백진과 이연화가 미드타운 인허가 관련 비리 추적을 멈추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진실을 위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아르곤'이 회사 내부의 압박과 외부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신념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곤'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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