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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욕심이 과했던 탓일까?'
이는 공모가가 고평가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는 공모가 희망범위(밴드)를 8만원~10만3000원으로 제시했고,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고가인 10만3000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밴드 상단을 초과, 혹은 가격 미제시는 신청주식수의 20.37%에 불과했다. 밴드 상위 75% 초과~100% 이하의 가격이 가장 많은 52.21%를 차지했고, 이어 밴드 중간값 이상~75% 이하 가격이 23%로 뒤를 이었다. 기관들은 1만~2만원 정도 고평가 된 가격으로 본 셈이다.
게다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역시 62.40대1에 그쳤고,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 확약도 총 신청수량 대비 6.22%에 불과했다. 이는 펄어비스 정도의 높은 관심을 받는 종목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라 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