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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수목극 '병원선'이 파업 직격탄을 맞았다.
1분 남짓 하는 중간광고도 드라마의 맥을 끊는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데, 15분이나 되는 재난 캠페인 방송을 받아들일 리가 만무했다. 이는 영락없는 방송사고였지만, MBC는 '제작 지연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는 자막을 내보냈을 뿐이다.
MBC는 4일부터 총파업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뉴스 프로그램은 대폭 축소됐고, 라디오의 경우엔 임시방편으로 스페셜DJ를 내세웠다. 예능 프로그램은 대부분 결방돼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그런 여파가 드라마에까지 미치며 시청자에게 큰 실망감을 남겼다. 특히 '병원선'의 경우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할 타이밍에 난데없는 파업 폭풍을 맞으며 우려를 사게 됐다. 다행히 6일 방송된 3,4회는 10.3%, 11.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1,2회(10.7%, 8.9%)보다 소폭 상승한 기록을 냈다. 하지만 이런 방송사고가 거듭된다면 앞으로의 성적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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