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해투3' 한채영 쌍코피X진지희 안티카페 '솔직함도 혜자'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9-08 00:36 | 최종수정 2017-09-08 01:2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엄마 한채영의 결혼과 육아 이야기부터 진지희의 안티카페, 유연석의 실연 사연까지 풍성한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7일 방송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유연석-오만석-한채영-진지희가 출연하는 '해투동-혜자 캐스팅 특집'이 전파됐다. '혜자스럽다'는 인터넷 신조어로 가격 대비 내용물이 알참을 일?는 말이다. 탤런트 김혜자의 이름을 내건 편의점 즉석식품 이름에서 유래됐다.

이날 한채영은 본명 김지영부터 피를 본 부부싸움, 5세 아들 이야기를 풀어놨고,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로 뒤바뀐 배우 인생과 아픈 이별이야기, 키스장인 꿀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진지희는 '하이킥' 아역 이미지 때문에 안티카페가 생겼던 사연과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고, 오만석은 톰크루즈와 이영자의 포옹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한채영은 최근 예능 활동에 대해 "한번 내려놓으니까 시키는 걸 다 하게 되더라"며 어떤 순간에도 영혼없는 화려한 리액션을 선보여 예능 신생아로 변모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녀는 '아들이 엄마가 유명한 배우라는 걸 아냐'는 질문에 "아들에 처음 보여준 프로그램이 '언니들의 슬램덩크'였는데 '우리 엄마는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더라"며 "남편도 달라졌다. 저에 대해 칭찬만 하는 사람인데 '슬램덩크'를 보더니 몸치 음치 박치라고 3단 콤보로 디스했다"고 충격 받은 사연을 전했다. 또 "남편과 부부싸움 때 혼자 혈압이 올라서 쌍코피가 터진 적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본명 김지영에서 예명 한채영으로 바뀐 사연도 밝혔다. 한채영은 "매니저와 이동하는 차에서 즉석에서 지었다. 당시 한 씨가 많이 없었고, '채' 글자에 끌렸다. 마지막은 제 이름 '영' 글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올드보이로 데뷔해 9년만에 만난 '응답하라 1994'로 기대치가 높아져서 부담이 생겼다"며 액션신처럼 합을 만들어 찍는 키스신 꿀팁을 공개했다. 그는 "서현진과 '낭만닥터'에서 와인을 나눠 마시고 찍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과거 연애사 고백도 솔직했다. 유연석은 "군대에 자주 면회 오겠다는 여자친구를 위해 복무기간이 길지만 휴가가 많은 공군에 지원했는데 훈련소에서 받은 첫 편지가 이별 통보였다"고 밝혔다.

진지희는 "하이킥이 8년 전인데 여전히 저를 빵꾸똥꾸로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저의 대표작이 있다는게 전 정말 좋지만 당시 익살스러운 현실 연기 때문에 안티까페까지 생겼다. 덕분에 더 겸손해질 수 있었지만 부모님께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말하며 성숙한 애어른의 모습을 엿보였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