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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의 유명한 대사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창(唱)으로 들으면 어떨까.
판소리와 햄릿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주목받았던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연출 박선희)가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소월아트홀.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의 등장인물은 단 4명, 모두 햄릿으로 햄릿의 머리 속 복잡한 생각들이 4명의 각기 다른 성격으로 분해 선택의 순간 그들이 대화하고 충돌하며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시켜 보여준다. 햄릿의 고뇌가 자아분열되어 펼쳐지는 독특한 연출법이 눈길을 끈다. 2017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작.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