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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김선영이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먹고 살기 바빴던 그 시절 그 엄마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2회에서는 먹고 사는 게 힘들었던 그 시절 속 흔한 어머니의 모습답게 큰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호탕한 성격을 보여주며 향후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감정 표현 방식도 거친 엄마다. 딸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눈을 떴을 때 놀란 마음을 쓸어내리고 눈물을 훔치는 것도 잠시 곧바로 버럭 화를 내는 모습으로 딸을 향한 사랑을 투박하게 표현했다. 또한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게 거침없이 하품하며 인사하거나 흐트러뜨린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5년 출연해 인기를 모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보여준 다정다감한 선우 엄마이자 진주 엄마는 온 데 간 데 없다. 조근조근한 말투에 여성스러운 행동으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최무성(최무성 분)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며 풋풋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했다. 동일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싱크로율 높은 인물 표현력은 캐릭터 복제기 수준에 이르렀다는 반응이다.
'억척 엄마' 김선영의 연기 활약이 돋보이는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9년 대구를 배경으로 한 여고생들의 이야기이자 아기자기한 추억을 보여주는 성장 드라마로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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