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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도전하는 문소리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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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오늘도'는 연출을 맡은 문소리에게만 의미가 있는 작품이 아니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기적' 혹은 '선물'같은 작품이다. 충무로의 톱클라스 배우 중 한명인 문소리는 이 작품을 만들면서 18년의 연기 생활을 하면서 함께 작업해온 톱 배우들과 제작진과 함께 할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문소리는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나 보다도 같이 작업했던 스태프 배우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더라. 극중 매니저로 나오는 윤영균이라는 배우는 꾸준히 연기하고 있는 친구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이 영화가 장편으로 개봉되는 게 자신에게 '곗돈을 한번에 탄 기분'이라고 말하더라. 촬영 스태프도 마찬가지다. 1막은 유명한 촬영 감독님이 촬영하셨지만, 2막, 3막은 퍼스트나 세컨드 촬영 감독님이 촬영했다. 그밖에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다. 그분들도 장편 크레딧을 얻게 되는 거니까 의미가 있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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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는 지난 2014년 SBS '매직아이' 이후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MC를 택했다. 오는 10월 15일 첫 방송되는 '전체관람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감독들이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감독 10인이 연출하고 제작한 영화들은 매회 온라인 라이브채널을 통해 시사회를 열어 관객들의 평가를 받는다. 또 이 프로젝트로 발생하는 수익은 독립영화 진흥을 위한 기부를 통해 의미 있게 쓰여 진다. 다시 말해 문소리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영화'를 위한 것.
이에 대해 문소리는 "단편 영화를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을 하게 됐는데 변영주 감독님께서 저를 추천하셨다고 하더라. 사실 주변 감독님들이 영화를 더 만들어 보라고 말씀하신다. 특히 한국 영화의 코미디가 약하니까 코미디를 해보라고 추천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아직까지 더 연출을 하고 단편을 만들 여유가 없더라. 그래서 이 영화에는 MC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