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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신정환이 7년만에 돌아왔다. 컨츄리꼬꼬 짝꿍 탁재훈과 함께다.
계약서에는 '지각 1분마다 만원씩 제작진에 낸다'는 조항이 있었다. 신정환은 "이 계약서는 탁재훈 씨 계약서 같다. 그분은 어설프게 15분 40분 이렇게 안 늦는다. 30분 아니면 1시간 딱 채운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거의 30분 지각한 시간에 천연덕스럽게 들어왔다.
7년 이상이 흘렀지만, 신정환과 탁재훈의 티격태격 케미는 여전했다. 신정환은 "살면서 재훈이 형한테 도움 못받았는데 형이 들어온 순간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지금 신정환 씨 옆에는 와이프 밖에 없을 거다. 지금 아마 저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두 사람은 화곡시장으로 나가 길거리 전단지 돌리기에 나섰다. 대부분의 시장 상인들이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아주는 가운데 한 중년 여성이 "정신차리라"고 일침해 신정환을 당황케했다. 신정환은 이후 인터뷰에서 "촬영중이라 알겠습니다라고 그냥 넘겼지만 정말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상암동으로 로드 홍보에 나온 두 사람은 JTBC 건물에서 나오는 손석희 앵커를 보고 당황했다. 신정환은 "시사나 뉴스 쪽 분들을 보면 제가 당황을 많이 한다. 그냥 무서워요"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그건 어떤 반사 신경에 의한 느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 본인에게도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 방송이 보도국 방송이었으니까요.
그러면 사실 보도국으로 복귀를 해야하는거 아닙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시민들의 냉담함 속에 유독 반갑게 뛰어오는 한 여성이 있었다. 바로 연예부 기자. 촬영 중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신정환 얼굴이 백지가 됐다. 이후 신정환은 "막 뛰어오시길래 팬분인줄 알았다. 정말 기뻤다. 근데 기자분이시라고"라고 말을 흐렸다.
7년만에 돌아온 신정환과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원한 짝꿍 탁재훈. 여전한 티격태격 케미로 복귀 프로그램의 순항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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