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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9월 12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는 '인디 페스티벌' 특집으로, 나만 알던 노래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노래로 급부상한 인디씬의 강자들, 일명 '인디돌'들의 총출동이 예고돼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 날 녹화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인디돌들이 함께한 스페셜 콜라보 무대가 공개, 오직 스케치북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청춘을 노래하는 5인조 밴드, 잔나비와 위아더나잇은 깊은 밤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곡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두 팀의 무대가 끝난 뒤 MC 유희열은 "내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한 것 같다"며 취향 저격 음악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개월 전 스케치북 첫 출연 이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KBS의 아들로 거듭나고 있는 잔나비에게 MC 유희열은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으로 '불후의 명곡'을 뽑았더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에 잔나비는 "어딜가나 저희가 스케치북 얘기만 너무 많이 해서 인터뷰 때 적절히 배분한 것"이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스케치북에 첫 출연한 밴드 위아더나잇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멤버들이 다들 A형에 소심해서 회의도 메신저로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누군가의 밤에 많이 재생될 수 있는 음악"이라고 본인들을 소개한 위아더나잇에 이어 잔나비는 "우리는 누군가의 낮과 밤에 많이 재생될 수 있는 음악"이라고 받아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두 팀은 스케치북 출연 이전부터 서로의 팬이었음을 밝혔고, 산울림의 '회상'을 두 팀의 색으로 재해석하며 닮은 듯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멜로망스X폴킴, 선우정아X치즈, 잔나비X위아더나잇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9월 16일 토요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