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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살다살다 이런 삼각관계는 처음이다.
그러나 중반부로 접어들며 극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치명적인 삼각관계 속에서 왕원이 흑화하고 왕린과 갈등을 빚는다는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차용한 것 까진 좋았지만, 갈등 요소를 만들어내기 위해 주변인들의 흑화 과정에 무게 중심을 옮기다 보니 극의 메인 줄기가 사라졌다. 송인(오민석)의 끝 모를 욕심과 그로 인한 악행, 비연(박지현)의 배신, 왕단과 왕전(윤종훈)의 비열한 본색 등이 드러나며 왕원 왕린 은산은 매회 눈물만 흘리는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다. 후반부에는 그런 갈등이 심화과정을 거쳐 왕린과 은산이 번갈아 죽을 고비를 맞는 극한 전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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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왕은 사랑한다'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그리고 은산은 왕원과 왕린 중 누구와 맺어질까. '왕은 사랑한다' 마지막회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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