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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가 막을 내렸다.
개연성과 원작 각색 퀄리티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임시완은 어느 순간부터 산으로 가버린 왕원 캐릭터를 끝까지 잘 포장했다. 애절한 눈빛 연기와 강단 있는 호흡으로 안드로메다로 간 캐릭터에게 숨을 불어넣었다. 임윤아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은산의 기구한 운명을 풀어냈고, 홍종현은 듬직하고 강인한 왕린으로서 상남자 매력을 발산했다. 세 사람의 찰떡 호흡에 '왕은 사랑한다'는 그나마 끝까지 매니아 팬덤을 지킬 수 있었다.
이날 방송된 '왕은 사랑한다' 마지막회는 각각 7.2%, 7.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5.8%, 6.8%)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는 7.2%, 9.2%, KBS2 '란제리 소녀시대'는 4.1%의 시청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