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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병원선' 트라우마를 이겨낸 강민혁과 그의 곁을 지킨 하지원에게 마음을 전했다.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보답으로 두 사람은 함께 현의 아버지 곽성(정인기)이 있는 요양원을 찾았다. 은재가 과거 출중한 외과 의사였던 곽성의 수술 노하우를 얻고 싶어 했기 때문. 그리고 은재가 지켜보는 앞에서 곽성은 오랜만에 현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요양원에서 나와 유독 잦은 농담과 웃음을 쏟아내는 현을 관찰하던 은재는 "정말 웃겨서 웃는 거예요? 아니면 견디기 힘들어서 웃어라도 보는 거예요?"라며 그의 웃음에 가려진 슬픔을 알아챘다.
아버지가 오랜만에 자신을 알아봐줘서, 게다가 수술 자료를 보관하던 패스워드까지 그의 생일이라 간만에 행복했던 현. 그러나 아버지는 잠시 기억이 돌아온 순간 현에게 심폐소생술 금지 동의서를 부탁했다. "그건 죽여 달라는 것과는 다르다"는 은재에게 현은 "나도 알아요. 문제는 내가 안도를 했다는 거예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루라도 빨리 다 끝나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의 가장 비겁하고 나약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자신이 곽현의 약혼자라 주장하는 화가 최영은(왕지원)이 병원선에 탑승했다. 서로를 의지하고 상처를 위로하며 한층 가까워진 현과 은재에게 그녀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병원선' 매주 수, 목 밤 10시 M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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