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다니엘과 독일 3인방의 '마술같은' 여행이 끝났다.
"너희들이 이 음식을 보고 뭐라고 할지 긴장된다"는 다니엘의 우려에 3인방은 "닭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거야?"라며 놀랐다. 다니엘이 한국의 이열치열 문화를 소개하자 3인방은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일부러 땀을 흘린다는 자체가 낯설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계탕을 맛본 마리오는 "정교한데?"라고 감탄했다. 젓가락질이 서툰 3인방들은 이내 적응하고 맛있게 먹었고, 그릇째로 들고 마시며 "시원해"라는 감탄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밤, 다니엘은 자신의 초대로 먼 독일에서 여행 온 친구들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혼자남' 다니엘의 집은 운동기구와 애정하는 소품들로 채워져있다.
친구들은 DMZ에서 산 머루주를 다니엘 집들이 선물로 챙겼다. 품평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마리오는 갑자기 필기구를 찾았다. 이는 다니엘의 사인을 받기 위한 것. 마리오는 "사인받아 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고, 다니엘은 적극적으로 진심을 다해 사인을 했다. 마리오는 "한국 간다고 하니까 아는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한국 사람들한테 네 사인을 주고 싶다고 했다"라며 받을 사람의 이름을 하나씩 이야기하며 선물을 챙겼다.
|
독일 3인방은 한국을 여행한 소감을 밝혔다. 페터는 "생각했던 것 보다 달랐다. 완전한 외국인들인데 관광객으로 다니기 힘든 나라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친절하고 보고자 했던 것을 다 봤다"고 말했다.
마리오는 "나는 다음번에는 더 가볍게 문화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사람 사이의 문화, 그 나라와 지역의 문화 그걸 알아가는게 중요하다. 문화를 알고 역사에 관심을 두는 것. 나의 기대치를 충분히 채웠다"고 이야기했다.
북한산의 추억을 떠올린 다니엘은 "흥미로운 자연을 봤다. 다음에도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3인방이 입을 모아 "자연이 정말 좋았다. 한국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특별했다"고 극찬했다. 다니엘과 3인방은 아쉬운 마지막밤을 다니엘의 단골 바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니엘은 "이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문화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방송말미 독일 3인방은 영상편지를 보냈다. 마리오는 "시청자분들이 지루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희는 너무 즐거웠다. 새로운 감명들을 많이 받았다"라며 "다음에 한국에 방문해서는 제주도를 꼭 가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독일의 한 역에서 한국 사람들이 저를 돌아보며 "저 남자 알아"라고 했다. 한국에서 며칠간 지냈는데 독일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서 뭔가 웃겼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독일에서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간 영상을 공개했다. 고기를 굽고 젓가락질을 능숙하게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페터 역시 "며칠은 들볶였다. 한국에서 어떤 모험을 했는데 친구들과 부모님들에게 설명했다"라며 "DMZ가 가장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