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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대급 비주얼 커플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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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은 한강지검 형사 3부 말석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았다. 정재찬은 학창시절 대책없는 꼴통이었지만, 철없는 실수의 결과가 얼마나 다른 이를 상처 입힐 수 있는지를 깨닫고 피나는 노력 끝에 검사가 된 인물이다. 유능한 검사로 인정받고 싶지만 엮이고 싶지 않았던 과거의 과외선생 이유범(이상엽)과 만난데다 이상한 앞집 여자 남홍주(수지)까지 얽히며 인생이 꼬인다. 수지는 남홍주 역에 캐스팅 됐다. 남홍주는 화려한 언변을 갖춘 백수로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면 그것이 현실이 되는 능력을 가졌다. 특이 능력 때문에 세상으로 나아가는 걸 두려워했던 남홍주가 정재찬을 만나 용기를 얻고, 그에게 벌어질 비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에서 싹트는 로맨스가 이 드라마의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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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지는 예쁘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에서는 예뻐 보이려 하기보다 연기자로서 뭔가를 해보려는 게 많아서 고마웠다. 7년 정도 기른 머리도 한 순간의 고민도 없이 잘랐다. 안경도 쓰고 여기저기 굴러야 했다. 그런데 짜증 한번 안내고 열심히 임해줬다. 대사 하나하나도 세심히 해줬다.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안쓰럽고 고마웠다. 수지가 이 드라마를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이상엽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 본인이 해보지 않은 것들에 도전한 만큼 잘됐으면 좋겠다. 고성희는 영화 '롤러코스터'를 보고 출연 제안을 했는데 너무나 준비가 잘 돼 있었다. 기대가 많이 된다. 진지한 배우라 응원하는 마음이다. 정해인은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에게 많이 각인될 수 있는 배우가 아닐까 싶다. 준비도 많이 했고 숨겨진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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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은 "박혜련 작가님과 두 작품을 했었다. 박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것 만으로도 출연 이유는 충분했다. 반대로 작가님과 세번째 작품을 하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야 폐가 안가겠구나 싶어서 달라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항상 매번 다르긴 했지만 기존에 배우가 가진 목소리로 연기하기 때문에 다르다고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달라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수지는 "박혜련 작가님과 '드림하이'를 한 뒤 꼭 한번 다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작가님 작품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러다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고민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로의 호흡에 대해 수지는 "이번에는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게 촬영했다. 종석 오빠가 편하게 잘 리드해줬다. 많이 배울수 있었다"고, 이종석은 "수지는 정말 예쁘다. 멜로를 하는데 있어 최고의 컨디션으로 매 순간 설레며 촬영했다. 우리 현장에 또래들이 모인 만큼 더할나위 없이 훈훈했다. 모난 구석 없이 좋은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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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은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이 모두 완벽주의였다. 사소한 디테일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나갔다. 나는 원래 말을 대충하는 스타일이지만 법정물이기 때문에 발음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상엽이 형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수지는 "단발 머리가 꼭 필요한 설정이었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머리를 잘랐다. 그런데 주변에서 오히려 괜찮냐며 걱정스럽게 물어보시더라. 나는 오랫동안 긴 머리를 해봤기 때문에 단발머리를 하면서 홍주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새로운 비주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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