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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언니들의 복수극은 tvN 수목극의 부활을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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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권석장PD는 "캐스팅은 늘 어렵다. 대단한 연기 변신을 기대한 건 아니다. 배우 자신이 가진 이미지나 스펙트럼을 잘 살릴 수 있는지를 봤다. 공통적으로 유머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야겠다는 게 제1조건이었다. 짠한 내용도 나오고 액션도 있다. 인복이 있었는지 예상보다 수월하게 캐스팅이 됐다. 이전에도 세 여자가 나오는 드라마를 몇 번 해본 적 있다. 그런데 다른 때에 비해 느낌이 괜찮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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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장PD는 "원작 드라마는 처음이다. 원작을 어느 정도 참조해야 할지 계산이 복잡했다. 내 생각에 웹툰은 여백이 많은 편이다. 캐릭터의 감정 표현이나 스토리 라인이 여백을 많이 살리다 보니 드라마 타이즈 하기에는 심심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웹툰에 없는 에피소드나 인물을 통해 다른 감정 표현을 유도해내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12부작이 짧지 않을 것 같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세 여자와 복수가 만났을 때 캐릭터의 성장과 관계 변화를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려고 한다. 그게 관전포인트다. 복수를 하기 위해 뭔가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사소한 복수로라도 상처가 극복이 되고 생활에 있어 통쾌함을 느낄 수 있고 이전과 다르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진운도 실력이라고 지상파 드라마와의 대결에 부담이 없을 수 없다. 폭 넓은 기회의 장에서 노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편성 시간이 변경된 것 같다. 경쟁은 더 치열하겠지만 나쁜 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파스타' '골든타임' 등을 연출한 권석장PD와 김이지 황다은 작가의 합작품으로 10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