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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스크린에 배우 조진웅은 없었다. 나라와 정의를 위해 온 몸을 불살랐던 '대장 김창수'만 있을 뿐이었다.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대장 김창수'(이원태 감독,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주)무비스퀘어·(주)원탁 제작).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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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그는 '김구'라는 이름에 담긴 무게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감당이 잘 안됐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 벌써 마흔이 넘었다. 그런데 당시 청년 김창수의 나이는 스무살 남짓이었다. 내가 곱절의 나이다"라며 "그래서 더 창피했다. '도대체 선생님은 어떻게 견뎠지?' 싶었다. 내가 말하는 대사가 있는데 굉장히 힘주어 강하게 어필을 하기를 간절히 원했고 나도 그렇게 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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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장 김창수'는 이원태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조진웅을 비롯해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 신정근, 유승목, 정규수, 이서원, 곽동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