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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BS '미운우리새끼'가 시청률 20% 선을 또다시 넘어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의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0.5%p 상승한 20.1%를 기록했다. '미우새'가 시청률 20% 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4일 방송 이후 4개월 만. 최근 부쩍 치열해진 채널 간 경쟁으로 드라마도 넘기 힘들어진 20% 선을 예능 프로그램인 '미우새'가 다시 한번 뛰어 넘었다.
2049 시청률만 해도 평균 11.6% 최고 14%까지 치솟았는데, 연령대별 점유율을 보면 인기의 위력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미우새'의 20대 남성 점유율은 무려 61%, 여성 20대 점유율도 49%다. 30대 여성 점유율이 41%, 30대 남성 점유율이 32%로 '미우새'의 '본방사수' 지지층이 확고하다.
한편, 이날 '미우새'에는 서장훈과 막역한 사이인 안정환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안정환은 서장훈에게 "형이랑 방송하면 뭘 해도 손해야"라며 불꽃 케미의 시동을 걸더니, 칭찬으로 소개 멘트를 하는 서장훈에게 "오늘 잘 해주네?"라며 낯설어했다.
서로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다 아는 두 사람이 선수 시절 나이트에서 자주 마주친 일화가 언급되자 박수홍 어머니는 "우리 아들만 가는 줄 알았더니 운동선수들도 다 가요?"라며 화색을 띄었지만, 두 사람은 "수홍이 형은 다르죠", "어머니 그건 아니죠. 저흰 어렸을 때 간 거고, 저희는 지금 안 갑니다"라고 동시에 선을 그어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은 사랑꾼의 면모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결혼 전 아내와 시간을 보내느라 훈련에 복귀 못 해 1천만 원을 벌금으로 낸 일과 2억을 모은 통장을 결혼할 때 선물한 이야기, 잘못하면 무릎을 꿇고 각서를 쓴다는 이야기까지 숨김없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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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추석을 맞아 채권자들을 집에 모시고 식사를 대접했다. 한 채권자는 이상민과 인연을 맺게 된 남다른 사연을 공개했다. 이상민을 내세운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절박한 마음에 이상민을 찾아갔지만, 법적으로 책임이 없는 이상민의 책임을 지겠다는 말 한마디에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 힘든 시간 동안 함께 많이 울었다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시청률 26.3%의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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