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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이 영화 '남한산성'의 관람평을 남겼다.
4일 박원순 서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개봉된 남한산성을 관람했습니다.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끝없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남한산성' 속 상황과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며 "여전히 강대국 사이의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의 대결은 깊어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적 지혜를 모으고,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때입니다"고 말했다.
상영중인 영화 '남한산성'은 7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1636년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치열했던 47일간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청의 굴욕적인 제안에 화친과 척화로 나뉘어 첨예하게 맞서는 조정, 참담하게 생존을 모색했던 낱낱의 기록을 담은 이 작품은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마음은 같았으나 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달랐던 두 신화 최명길(이병헌)과 김상헌(김윤석)을 중심으로 한 팽팽한 구도 속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된 영화다.
한편, '남한산성'은 '마이 파더' '도가니' '수상한 그녀'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박희순, 고수,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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