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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영화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 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배우 겸 감독을 맡은 문소리와 일본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참석해 영화팬들과 만났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문소리.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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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부산=조지영 기자] 배우 문소리가 "여배우를 꽃으로 표현하는 게 달갑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BIFF Village) 야외무대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가 진행됐다.
부산영화제 오픈토크는 영화와 배역에 관련된 내용은 물론 이에 대한 게스트의 의견을 심도 깊게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올해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배우 겸 감독 문소리와 부산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나비잠'(정재은 감독)의 주연을 맡은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소리는 "여성 캐릭터가 줄어드는데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 같다. 영화는 산업이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여배우의 존재를 증명하는 게 우리의 과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여배우는 영화의 꽃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그 말이 좋게만 들리지 않는다. 물론 꽃처럼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려한 메이크업, 드레스를 입고 있지만 때로는 열심히 꽃이 될 수도 있고 열매가 될 수도 있고 뿌리가, 거름이 될 수도 있다. 여배우도 더 여러가지로 공부해서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명쾌한 답을 내렸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월드 프리미어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 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전 세계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부산을 통해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국 출신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으로는 대만 출신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선정됐다.
부산=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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