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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선수 입장합니다"…'매드독', 우도환 입덕 드라마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0-20 08:29 | 최종수정 2017-10-20 08:2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쯤되면 우도환 입덕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우도환이 KBS2 수목극 '매드독'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우도환은 극중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았다. 김민준은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형과 헤어져 독일로 입양됐지만 양부모에게 버림 받아 거리에서 사는 법을 터득한 인물이다. 우도환은 때로는 능글맞게 속내를 숨기고, 때로는 과거의 상처에 이를 깨무는 반전 매력과 함께 다른 배우들과의 차진 케미를 뽐내며 '매드독'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19일 방송에서는 매드독과의 공조를 펼치는 김민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준은 해외 초빙 연구원으로 분장, 한성진(송재희)에게 접근했다. 그는 두꺼운 뿔테 안경과 어리숙한 표정 연기로 사람들을 방심하게 만들었다. 또 연구실에 쥐를 풀고는 시치미를 뚝 떼며 호들갑을 떨고, 독일어와 영어를 섞어 말하며 과장된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선수입장"이라는 암호를 대며 장하리(류화영)을 연구소에 들이는 신에서는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또 결정적인 순간에는 정면 돌파를 선택, 위기에 처한 매드독 팀원들을 구하고 한상진이 이수오의 신약 연구 결과를 노리고 그를 살해했다는 걸 입증해냈다.

그런가 하면 장하리 역의 류화영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다. 사건 조사를 위해 장하리와 한 방에 지내게 된 김민준은 장하리를 일부러 도발했다. 장하리는 약이 올라 방방 뛰었지만, 김민준은 "여자는 바닥에서 자면 안된다. 폐차 직전의 차, 지하철 역사, 공원 화장실, 물기 없는 바닥이면 됐어. 그거에 비하면 여기는 완전 호텔이다. 난 괜찮으니 침대에서 자라"라고 장하리를 배려했다. 그러면서도 "장하리 씨 이런 사연에 흔들리는구나"라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숨기는 모습을 보이며 짠한 마음을 들게 했다.


이처럼 우도환은 코믹과 멜로, 액션과 캐릭터 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매력적인 김민준 캐릭터를 구축했다. 다른 드라마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다채롭고 복합적인 매력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매드독'은 한회 한회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강렬한 몰입도를 갖게될 수 있었다. 특히 어떤 배우와도 찰떡 호흡을 맞추는 우도환의 내공이 인상적이었다. 유지태와는 날 선 대립각을 세우는 카리스마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고, 류화영과는 티격태격 케미로 앞으로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선과 악이 공존할 수 있는 독특한 페이스 또한 우도환과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냈다. 그의 활약을 시청자도 눈여겨 보는 분위기다. 시청자들은 우도환의 연기와 외모를 극찬하며 그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OCN '구해줘'를 통해 대중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킨 우도환이 이번에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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