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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장기용의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고백부부' 속 '남길 선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각 같은 외모와 뛰어난 신체 비율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일단 예사롭지 않았다. 대학교 이사장 아들임을 감추고, 진주의 참 매력을 알아보는 그의 품성 역시 반듯하니 완벽에 가까운 남자다.
진주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자신과 살짝 떨어져 걷는 그녀에게 "나한테 조금만 더 와주면 안되나? 이런 식으로 걸으면 내가 다 젖잖아. 엄연히 내 우산인데" 같은 식의 화법은 누구도 거부하기 어렵다.
극 중 마진주와 부부 관계였던 손호준(최반도 역)이 아주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찰진 연기로 남길 선배와 상반된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면, 장기용은 뭇 여성의 이상형에 가까운 배역을 제옷처럼 입었다.
드라마에서 장기용의 활약이 갑작스러운 건 아니다. 장기용은 지난 2013년 아이유의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뷰티풀 마인드'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올 상반기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이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다.
장기용은 소속사를 통해 "좋은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책임감을 느낀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 장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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