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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페이트의 게임성 유지 '한국팬 위한 서비스 할 것'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10-30 08:59





넷마블게임즈가 28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유저 초청행사를 열고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출시일과 서비스 방향을 발표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11월 21일 정식 출시되며 넷마블은 원작에 충실한 번역과 서비스를 약속했다. 탄탄한 스토리가 기반이 되는 게임인 만큼, 초월번역 수준으로 현지화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넷마블게임즈의 백영훈 부사장, 이현숙 사업본부장이 참여했으며, 일본의 애니플렉스 대표 이와카미 아츠히로, 게임 기획, 개발, 운영사 DELiGHTWORKS(딜라이트웍스)의 FGO PROJECT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오카와 요스케(?川 洋介), 게임의 세이버를 연기한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川澄 綾子)가 참석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한국 유저들을 위해 원작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공개하는 등 한국 서비스에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이벤트로 유저들의 우려를 씻어내겠다는 목표도 드러냈다.

현장은 넷마블에서 초청한 300여명의 팬들과 애니플렉스 이벤트로 초청된 유저들로 가득 메워졌고, 한국 팬들을 위해 그려진 일러스트가 현장에서 공개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넷마블은 현장의 유저들 앞에서 '충실한 번역'과 '현지화'로 원작의 명성에 어울리는 서비스를 약속했다.



이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넷마블이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한국 서비스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기존의 게임들과 다르다. 넷마블게임즈는 매출만 집중하기보다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넷마블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기록 중이고 글로벌 퍼블리셔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때문에 기존의 익숙한 형태의 게임을 고집하지 않고 다른 형태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도 중요하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국내 팬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퍼블리셔의 의무다. 페이트가 색다른 게임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넷마블의 서비스 방향성과 취지에 부합되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두 회사에게 제안을 했고 긍정적 피드백을 받으며 한국 서비스를 결정하게 되었다. 다양성 측면에서 준비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Q: 일본 개발사가 한국 서비스를 위해 강조한 부분은?

A: IP(지적재산권) 게임이기 때문에 개발사에서 스토리와 세계관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넷마블 역시 게임의 핵심이 스토리와 세계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최고의 현지화를 약속했다. 이벤트와 프로모션은 한국의 문화를 반영해 준비할 예정이지만 가능한 원작 그대로 유지하며 서비스를 준비할 생각이다.

Q: 애니플랙스가 넷마블을 파트너로 결정한 이유는?

A: 한국의 최고 퍼블리셔가 넷마블게임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넷마블은 최고의 운영과 마케팅을 약속했고 무엇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이해도가 높았다. 넷마블과 함께 한국에서 좋은 서비스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해외 서비스에서 비즈니스 모델로 유저들의 원성이 없지 않았다. 한국 서비스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이 밀접하게 엮여 있다. 특정 시스템을 변경하면 게임의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한국만의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통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완화시켜 나갈 생각이다. 현재 해외 버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도 존중한다. 넷마블이 충실한 번역으로 서비스한다면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폭넓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해나갈 것이다.



Q: 클라이언트 버전은 어떻게 준비되나?

A: 일본에서 게임을 서비스한 순서대로 한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소스코드를 제공받아 한국에서 버전을 준비한다. 기본적으로 미국 버전이 한국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

Q: 해외 유저들이 많다. 계정 이관이 가능할까?

A: 불가능하다. 중국, 대만, 미국,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고 앞으로 한국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다. 해외 어디에서도 계정이관은 이뤄진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Q: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매출 목표가 있을까?

A: 과거 넷마블스타일의 게임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으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경우는 쉽지 않다. 다른 방식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팬 층이 두터워 매출 Top5는 가능하리라 생각하는데, 우리가 열심히 준비해야한다. 많은 팬들이 존재하는 게임이기에 오래 꾸준히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Q: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그래도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 기본적인 순서는 일본의 순서에 따른다. 다만 시즌에 맞춰 한국 감성에 맞춰 서비스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한국의 정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경우 수정될 수 있다.

Q: 다른 게임의 경우 한국 성우를 기용하는 등의 현지화를 했다. 원작 그대로 서비스하는 이유는?

A: 많은 팬들이 현재 버전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팬들을 위해 이러한 선택을 했다. 다만 한국 음성을 추가할 여지는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유저들의 분위기를 파악해 앞으로 서비스 방향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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