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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블랙' 김동준이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순수한 재벌 2세의 모습을 그렸다.
피오나 공주로 분장해 파티에 참석한 강하람은 뜻밖에 슈렉 분장을 한 오만수를 만나 "나는 오만 원인데 깎아서 이만 원에 샀다"고 인사를 건넸고, 오만수는 "내껀 이백만 원"이라며 발끈했다. 티격태격 유치한 모습이지만 하람을 향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만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화류계-재벌 2세,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난 훈훈한 친분... 듣도 보도 못한 재벌 2세
▶슈렉 오만수, 피오나 공주 강하람 환상의 커플 댄스로 '케미' 폭발
레오의 죽음을 지키기 위해 블랙은 강하람의 요청대로 영화 '조 블랙의 사랑'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했던 저승사자 '조 블랙'으로 변신해 파티장을 찾았고 뭇 여성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한다. 블랙을 보고선 눈에 하트를 반짝이는 하람의 모습에 "무슨 형사가 저리 간지가 나 짜증 나게"라고 말하며 인정하지만 그런 오만수는 블랙이 눈에 거슬린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쯤 슈렉과 피오나 공주 분장으로 파티장 내에서 이목을 끈 두 사람은 디제이의 요청에 커플 댄스를 추게 되고,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완벽한 댄스로 '환상 케미를 선사했다.
갑과 을의 관계 같지만 하람의 능력을 이용하기 위해 타협을 선택한 오만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도와주는 이 둘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블랙'을 통해 초록 괴물인 슈렉 분장으로 망가짐을 불사한 김동준은 연기자로서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OCN 오리지널 '블랙'은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