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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블랙' 김동준이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순수한 재벌 2세의 모습을 그렸다.
피오나 공주로 분장해 파티에 참석한 강하람은 뜻밖에 슈렉 분장을 한 오만수를 만나 "나는 오만 원인데 깎아서 이만 원에 샀다"고 인사를 건넸고, 오만수는 "내껀 이백만 원"이라며 발끈했다. 티격태격 유치한 모습이지만 하람을 향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만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화류계-재벌 2세,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난 훈훈한 친분... 듣도 보도 못한 재벌 2세
슈렉 오만수, 피오나 공주 강하람 환상의 커플 댄스로 '케미' 폭발
레오의 죽음을 지키기 위해 블랙은 강하람의 요청대로 영화 '조 블랙의 사랑'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했던 저승사자 '조 블랙'으로 변신해 파티장을 찾았고 뭇 여성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한다. 블랙을 보고선 눈에 하트를 반짝이는 하람의 모습에 "무슨 형사가 저리 간지가 나 짜증 나게"라고 말하며 인정하지만 그런 오만수는 블랙이 눈에 거슬린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쯤 슈렉과 피오나 공주 분장으로 파티장 내에서 이목을 끈 두 사람은 디제이의 요청에 커플 댄스를 추게 되고,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완벽한 댄스로 '환상 케미를 선사했다.
갑과 을의 관계 같지만 하람의 능력을 이용하기 위해 타협을 선택한 오만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도와주는 이 둘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블랙'을 통해 초록 괴물인 슈렉 분장으로 망가짐을 불사한 김동준은 연기자로서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OCN 오리지널 '블랙'은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