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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사온' 양세종♥서현진, 마음의벽 앞에 식어가는 현실의온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1-08 06:3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언제쯤 나한테 자기 인생에 들어와도 된다고 허락해줄거야? 우리한텐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어."

'사랑의온도' 양세종과 서현진의 마음의 간격은 두 사람의 어머니 문제로 인해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양세종은 김재욱의 압도적인 능력 앞에 좌절감을 느꼈다.

7일 SBS 드라마 '사랑의온도'에서는 박정우(김재욱)가 뇌동맥류라는 위중한 병에 걸린 이현수(서현진)의 어머니 박미나(정애리)를 위해 실력 있는 의사를 연결해주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도 가족 문제에 대한 온정선(양세종)의 거부감은 여전했다. 현수는 가족 이야기만 나오면 입을 닫는 정선의 철벽이 서운했고, 정선은 자신의 불행을 현수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 불편했다. 급기야 현수는 "왜 자기 삶에 내가 들어오는 걸 허락하지 않냐"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정선은 "난 내 아픔을 남과 나누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어떻게 당장 그러냐"면서 "부모가 막장이면 자식이 어떤지 현수씨는 모른다"고 각을 세웠다. 현수는 "기회는 몇번이나 있었다. 같이 살자고도 했고, 어머니도 만났다"고 울먹였다.

정선은 박정우에게 진 어머니 유영미(이미숙)의 빚을 일부 갚고, 나머지는 차차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버지 온해경(안내상)은 아들을 탓하는 한편, 그가 자신(의사)처럼 전문직이 아닌 요리사를 택한 것을 비판했다. 정선은 "자식이 엄마냐 아빠냐 선택하는 삶을 줬으면서 왜 이렇게 당당하시냐, 아버지 같은 사람 되고 싶지 않다. 아내 학대해놓고 너무 모른척 하는 거 아니냐"며 분노했다.

이날 현수는 박미나와 함께 병원에 갔다가 어머니가 뇌동맥류라는 청천벽력 같은 결과를 받아들었다. 박미나는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렸고, 현수는 같이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꼈다. 현수는 지홍아(조보아)까지 찾아가 빠른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를 수소문했지만, 홍아는 "언니한테나 어려운 일이지 박대표에겐 쉬운 일"이라며 박정우에게 부탁할 것을 권했다. 현수는 차마 정우에게 말하지 못했지만, 이 사실은 홍아의 입을 통해 정우에게 전달됐다.

정선은 해경에게 부탁하려 했지만, 그는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병원을 알아봐주냐"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정선이 할 수 있는 일은 뇌에 좋다는 양파 수프를 만들어 전해주는 일 뿐이었다. 반면 정우는 즉각 자신의 인맥을 수소문해 박미나의 수술과 VIP 병실을 준비해줬다. 현수는 고마워하면서도 병실만은 옮길 뜻을 비쳤지만, 아버지 이민재(선우재덕)과 박미나는 "남의 후의 함부로 거절하는 거 아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정선은 현수네 가족과 함께 먹을 도시락을 준비해 박미나의 병실을 찾았지만, 그에 앞서 정우가 도착했다. 현수의 가족들은 정우를 크게 반겼다. 특히 현수 부모의 정우에 대한 태도는 정선을 향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정선은 깊게 좌절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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