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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호준이 현실 공감 연기로 인생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다.
1mm 디테일이 살아있는 생활 연기의 달인
이번 작품에서 손호준은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부터 아재미 넘치는 말투와 행동까지 디테일한 표현력을 발휘했다.
반면 손호준이 표현해낸 20세 최반도는 철 없고 패기 넘치는 대학생 그 자체였다. 학교 축제 때 친구들과 차력쇼를 선보이며 자체 흑역사를 생성하는가 하면, 자신을 괴롭히는 박원장(임지규 분)을 회심의 발차기로 수영장에 빠뜨리면서 '사이다' 반격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1일 1짠'…안방극장 눈물로 적신 감정 연기
손호준은 코믹 연기 뿐 아니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도 훌륭히 소화해냈다.
극 초반에는 가장의 무게와 영업사원의 비애를 처절하게 표현해냈고, 장모님(김미경 분)의 장례식장에서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과거로 돌아간 뒤 장모님이 좋아하던 포도를 몰래 문 앞에 두고 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짠내'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히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미래에 두고 온 아들 서진이 생각에 눈물을 훔치고,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돌아온 행복감에 진주를 안고 절절한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장나라, 고보결과 로코 케미도 그레잇!
손호준은 장나라와는 앙숙처럼 티격태격하지만 빈틈없는 완벽 비주얼 케미로, 고보결(민서영 역)과는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시키는 달달 케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도는 비 오는 날 자신의 어깨가 젖어가는 것도 모른 채 서영에게 우산을 씌워주거나, 진주 팔에 상처가 난 것을 발견하고 버럭 화를 내면서도 반창고를 붙여주는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줬다. 진주에게 직진으로 다가가는 남길(장기용 분)에게는 귀여운 질투를 느끼며 연애세포를 자극시켰다.
한편 KBS2 '고백부부'는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놓은 상황.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 반도와 진주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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